안녕하세요.
최부자들입니다.
오늘은 제가 겪었던 전세사기를 한번 포스팅 올려보려 해요.
지금은 현재 다행히 잘 해결되어서 청약된 신축아파트에
이사를 와있는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저 같은 분들이 꽤나 많이 있어서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먼저 저는 인천 주안에 빌라를 전세로 신혼집으로 얻어서
잘살고 있었는데 집주인분이 세금이 많이 나온다며
집을 팔아야 할 것 같다고 집을 빼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때 집주인분은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아쉽지만
다른 전셋집을 알아보던 중 인천 용현동에 위치한
넓은 평수의 구조가 잘빠진 빌라를 부동산업자에게
소개를 받고 당시 임신하고 있던 와이프가 너무 마음에 든다 하여
계약을 하기로 하고 선계약금을 50만 원 걸었습니다.
그리고 신혼부부전세대출을 90프로 받을 수 있다 하여
90프로를 받기로 하고 저희가 계약한 부동산 쪽 수협은행에서
90프로 대출을 변동금리로 받았습니다.
이때 이자가 3프로 때였죠.
이 당시에 집값이 솟구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희는 30평대 빌라를 2억 1천5백만 원에 들어가서
이 가격의 90프로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이때 보증보험을 들어둔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계약날 부동산에 가서 계약을 하고 계약금 10프로를
내고 계약과 동시에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바로 받았습니다.
근데 이때 부동산등기부등본을 보니 전셋값이 집값을
넘어버린 상황이란 것을 알게 되었죠.
많이 차이는 나지 않았고 그 당시 집값이 아파트나 빌라나
터무니없이 오른 상황이고 저희가 계약한 빌라에
아무런 문제도 없어서 계약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부터입니다.
이사를 하고 와이프가 근처에 신축아파트에 청약을 넣었는데
당첨이 되었고 이때만 해도 일이 잘 풀리고
전세 계약 끝나는 날과 아파트 입주기간이 6개월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그거야 6개월은 어디 월세로 잠깐 살면
되겠지 하고 천천히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에서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통화를 해보니 전 집주인이 원래 팔기 했다는 것입니다.
저희한테 계약 전에 말을 했다는데 저희는 들은 바가
없어서 그때부터 조금 불안하여 대출받은 은행과
전세보증보험허그에 연락을 해서 집주인이 바뀌었는데
상관없냐고 물어보자 은행과 허그 측에서는
상관없이 처음 집주인과 계약한 그대로 동일하게 간다고
계약서도 새로 안 써도 된다고 하더군요.
네이버지식인에서도 엄청 찾아보고 질문도해보니
은행과 허그에서 말한 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바뀐 집주인분의 연락처와 신상정보를
바뀐 집주인에게 직접 받고 연락을 해서
서로 잘 부탁한다고 인사까지 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1년이 조금 지났을 때 저축은행에서
등기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저희는 전세로 살고 있는데 월세로 계약이 되어있고
살고 있는 빌라를 담보로 집주인이 70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이었죠.
부동산등기부등본을 열람해 보니 저축은행에서
담보로 7000만 원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되어서
집주인에게 연락하자 금방 갚을 거다 월세가 아니고 전세가
맞고 저축은행에서 잘못확인한 거 같다고 말을 하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꺼림칙해서 언제 갚을 거냐고 묻자
다음 달까지 갚을 거라고 걱정 말라하고
그다음 달에도 똑같은 말을 하며 갚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 집주인과 연락이 잘되고
미안하다고 금방 해결하겠다고 자주 연락이 왔었는데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자 역시나 집주인은
잠수를 타고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준비해 둔 것이
도움이 되어서 다행히였죠.
만기일 6개월 전부터 전화통화로 만기일에 계약연장 없이
이사를 갈 것이라는 통화를 녹음해 두고
문자도 보내고 전부 저장해 두었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자 예상을 한 상황이었기에
허그 측과 은행에 바로 연락하여 상황을 이야기하자
허그에서는 보증보험을 들어놓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전셋값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고
대출받은 수협은행에서는 저희가 나갈 때까지
대출 연장을 해주어서 일단 전셋집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6개월 뒤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서
허그 측에 전세금을 받으려면 준비해야 할 서류가
엄청나게 많고 엄청나게 복잡했습니다.
이때 와이프가 거의 혼자 준비해서 해결했는데
지금 물어보면 다시는 못한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다고 하네요.
대출을 연장하니 변동금리여서 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뉴스 한창 보셨을 겁니다.
네.. 처음에 이자만 50만 원 내고 있었는데
변동금리로 금리가 오르자 9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를
이자로 1년 정도 냈던 것 같네요..
다행히 허그에서 저희가 원하는 날짜에 전세금을
반환해 준다는 연락을 받았고 그렇게 이사 날짜를 잡고
모든 준비를 끝낸 상황에서 문제가 또 터집니다.
새로 이사 가는 아파트도 대출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우리은행에서 상담을 해보니 전세대출받은 것을
상환해야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다행히 금액은 저희가 원하는 만큼 나오는 상황이었고
허그 측에 연락을 하여 이사하는 날짜에 전세금이 반환이
되어야 우리은행에서도 그날 확인하고 대출금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은행에서 모든 서류와 사인을 해놓고
이사도 어쩔 수 없이 포장이사로 3일 뒤 새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이삿짐 빼기 이틀전날.. 허그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서류들을 확인하던 중 집주인이 전세계약이 아닌
아는 부동산을 통해 월세계약서를 저의 동의 없이
저에 막도장을 파서 허위로 월세계약서를 작성하여
저축은행에 대출을 받은 계약서가 발견되었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집주인이 저도 속이고 저축은행도 속여서
담보대출을 받은 것이었죠.
명의도용에 허위문서작성에 완전 사기꾼이었습니다.
이 계약서로 인해서 이삿짐 빼는 날 승인이 안 날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되면 새로 가는 아파트에 대출금도 안 나오고
저희는 모든 것을 잃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허그 직원에게 와이프가 메일을 보내고 허위문서고
우리는 이런 계약서를 쓴 적이 없다고 말하고
저희의 상황을 자세히 말하자 그날 저녁 다행히
보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진짜 이 글을 쓰면서도 저때만 생각하면 제 인생에서
최악도 이런 최악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긴장과 스트레스로
살아왔던 것 같네요..
저는 모든 것을 해결하고 허그 측에서 보내준 허위월세계약서를
들고 경찰서로 가서 집주인을 고소한 상태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전셋집 보증보험 들고 확정일자, 전입신고 바로 하고 계약함.
중간에 집주인 바뀜.
집주인 전세금 줄 것처럼 연락하다가 만기일 되니 잠수.
허그에 연락해 엄청난 서류를 두 달 정도 준비하고
허그직원과 서류 보내고 수정하고 반복함
집주인 허위월세계약서 작성한 거 발견됨
다행히 허그에서 보증금 나오고 집주인 경찰에 고소.
퇴근하고 가끔 하는 배달알바를 하다 보면
인천 특히나 미추홀구에 빌라전세사기 어마어마하더군요.
배달 가보면 아파텔이나 빌라, 오피스텔에
입구부터 엘리베이터에 전세가기 건축왕의 건물이니
이사 오는 사람들은 확인 확실히 하라고 현수막 걸려있고
전세사기 당한 사람들 무료로 법 상담해 주는 변호사들
전화번호와 좌담회 날짜 적힌 전단지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당해보니 전세사기 하는 놈들 진짜 엄벌에 처해야 됩니다.
당한 사람들 진짜 피눈물 나고 일상생활이 안돼요.
전세계약하시는 분들 이제는 필수로 확인해야 되는 것들 알려드릴게요.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https://www.korea.kr/multi/visualNewsView.do?newsId=148905628
전세사기 피하는 전세계약 체크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부 정책뉴스포털.
www.korea.kr
여기 가셔서 무조건 적힌 대로 다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설마 아니겠지 하다가 진짜 일상생활도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받고 일이 커집니다.
그리고 계약하는 날 동영상촬영이나 녹음하는 것도
추천드리고 특히나 집주인이 바뀌는지 안 바뀐다면
증거로 녹음 꼭 남겨놓으세요!
그리고 중간에 집주인이 혹시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기에
전세가 끝날 때까지 대출을 안 받는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서 계약서에 이 조항을 넣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당하는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전부 해결 야한 것들이 많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도움드릴게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숭의동에 위치한 키즈풀 워터룸 풀노리에서 신나게 놀고 왔어요! (118) | 2024.02.12 |
---|---|
투썸플레이스 용현동 인천용마루점 다녀왔어요!ㅎ (76) | 2024.02.10 |
오늘 저녁 메뉴!집에서 직접 만든 수육! (408) | 2023.12.12 |
인천 제물포역 맛집 황제한방왕족발보쌈에서 굴보쌈 배달주문!! (247) | 2023.12.10 |
파주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어린이토이박물관"에 다녀왔어요! (193) | 2023.11.23 |